뜨겁고 순수했던, 그래서 시리도록 그리운 그 시절,
들리는가, 들린다면 응답하라,
나의 쌍팔년도, 내 젊은 날이여.
응답하라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1988년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에 위치한 금은방 "봉황당" 주변 골목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렸다.
더불어 같은 골목에서 크고 자란 다섯 소꿉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렸다.
공식 프로그램 소개
당신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은 언제입니까?
건국 이래 최고의 행사인 '서울 올림픽'이 열렸고
학력고사를 치르던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1990년,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시작됐다.
지나온 추억은 아련히 떠올라 밤잠을 뒤척이게 하고 오늘을 살아가는 발판이 된다.
<응답하라 1988>은, 우리가 보낸 시간에 관한 이야기이며
그 시절 청춘을 보낸, 그리고 지금의 청춘들에 보내는 위로와 격려다.
현재를 살아가고, 견디며, 잘 지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연가,
계절의 봄처럼 짧았고 청춘처럼 찰나로 지나간 그 시절로의 여행을 떠날 것이다.
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이선혜, 김송희, 정보훈
등장인물 성동일, 이일화, 라미란, 김성균, 최무성, 김선영, 유재명,
류혜영, 이혜리, 고경표, 류준열, 박보검, 안재홍, 이동휘, 최성원 外
등장인물 가족 관계도
등장인물 소개
덕선이네
"반지하도 살 만 합니다"
男·은행원·1944년생·45세
한일은행 만년대리. 직장에서는 근명성실
그러나 얇은 월급봉투 탓에 집에서는 아내 잔소리에 시달리는 고달픈 가장
가족을 위해 묵묵히 애쓰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성격이 무뚝뚝해도 세 남매를 살뜰히 챙기고 특히 막내마을 노을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
女·가정주부·1944년생·45세
손이 너무 커 항상 잔치상 마냥 음식을 하는 경상도 아줌마
가족들의 뒷바라지는 엄마의 몫
우리집 힘든 건 모르고 남 도와주기 바쁜 남편이 못마땅하다.
골목 아줌마들과의 수다가 스트레스를 푸는 유일한 낙이다.
女·서울대 2학년·1968년생·21세·동일&일화의 첫째 딸
동일네 큰 딸. 집안의 자랑이자, 동시에 골칫거리다.
화가 나면 물불 가리지 않는 다혈질에 신경질적이고, 까칠한 성격은 기본
뜨거운 열정을 데모에 모조리 쏟아내고 있는 운동권 학생이다.
덕선과는 항상 티격태격, 동생과의 싸움에서 져본 적이 없다.
학창 시절 1등만 했던 보라는 무식한 덕선을 투명인간 취급한다.
女·쌍문여고 2학년·1971년생·18세·동일&일화의 둘째 딸
언니에 눌리고 동생에게 치이는 설움 많은 동일네 둘째 딸.
별명은 '특별히 공부 못하는 대가리'의 줄임말 '특공대'다.
교과서보단 하이틴 로맨스에, 성적보단 외모에 관심 많은 유쾌 발랄 낭랑 18세다.
끼도 많고 흥도 많아, 말도 안 되는 춤사위로 친구들의 배꼽을 쏙 빼놓고,
주인집 아저씨 성균의 개그 파트너로, 이 골목 분위기 메이커다.
집에서는 그저 둘째 딸이다.
평생 언니가 입던 옷만 물려 입었다.
신발, 가방 할 것 없이 죄다 언니가 쓰던 것들뿐이다.
살림에 심부름 온통 둘째 몫이지만, 맛난 것도 좋은 것도 새 것도 둘째를 위한 건 하나도 없다.
설움 많은 덕선에게도 '첫사랑'이 찾아왔다.
男·쌍문고 1학년·1972년생·17세·동일&일화의 막내 아들
동일네 귀한 막내아들
부모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고 자랐지만, 기센 누나들 사이에서는 그냥 '쫄보'
누나들이 싸우는 날엔, 양쪽의 눈치를 보느라 바쁘다.
그래도 언제나 동일의 특별대우를 받는 하나뿐인 아들이다.
심성이 곱고 착해서 주변의 속을 썩이는 일이 없다.
정환이네
"부자 된 지 얼마 안 됐어요"
男·금성전자 대리점 운영·1944년생·45세
동일네 셋방 집주인
하루아침에 졸부가 됐지만, 낡은 금성전자 점퍼를 매일 입고 다니며 돈 쓸 줄 모르는 짠돌이
골목 최고 부자답게 포니 자동차와 고가의 캠코더를 소유.
가족들의 눈치를 보는 소심남. 그래도 개그 본능은 절대 멈추지 않는다.
女·가정주부·1943년생·46세
시원시원하고 화끈한 여장부.
소심한 성균이 못마땅하지만, 그래도 연하 남편을 살뜰하게 챙긴다.
동네방네 모르는 일이 없는 소식통이다.
돈 빌려달라는 부탁을 거절한 적 없고, 골목 사람들을 가족처럼 잘 챙긴다.
자유방임 교육 철학의 소유자. 강원도 출신
男·대입 6수생·1965년생·24세·성균&미란의 첫째 아들
대입학력고사 6수생. 성균네 큰 아들이자 큰 걱정거리
하고 싶은 게 많은 '하고잡이'
사회성이 떨어지지만, 좋아하는 것이 생기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다.
단, 그 지속 시간이 매우 짧은 것이 단점
겉으론 건강해 보이지만, 정봉은 열두살에 열병을 앓고 심장병에 걸렸다.
10년에 한 번씩 재수술을 받는다.
89년 이른 겨울, 평생을 받쳐 몰두하고 싶은 걸 발견했다.
바로 덕선의 친구 미옥이다.
뒤늦게 찾아온 첫사랑에 심장은 그 어느 때보다 쿵쾅대고 있다.
男·쌍문고 2학년·1971년생·18세·성균&미란의 둘째 아들
세상만사에 불만 많고 까칠한, 성균네 둘째 아들.
축구에 죽고 사는 철딱서니 없는 축구빠, 골목에선 그냥 개. 개정팔로 불린다.
못 이기는 척해 주는 전형적인 나쁜 남자 스타일.
축구로 다져 온 집중력과 남다른 승부욕 때문인지, 의외로 학교 성적이 좋다.
주변 학교 여학생들에게 인기가 좋을 듯 하지만... 아무래도 성격이 문제다.
선우네
"화목한 걸로는 일등입니다."
女·가정주부·1946년생·43세
골목 아줌마들 중 막내.
억센 경상도 사투리와는 달리, 눈물 많고 애교 많은 천생여자다.
참견하기 좋아하는 오지라퍼.
남편을 여의고, 홀로 선우와 어린 진주를 키우고 있다.
치명적인 단점은 최악의 요리 실력.
男·쌍문고 2학년·1971년생·18세·선영네 첫째 아들
쌍문고등학교 전교회장이자 쌍문동 골목 모든 엄마들의 워너비 아들.
절대 찾아볼 수 없는 다정하고 살가운 성격의 소유자다.
원리원칙이 확실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짜놓은 계획표를 칼같이 지킨다.
女·1983년생·6세·선영네 막내딸
선영네 늦둥이 막내딸.
골목 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아직까지 모든 것이 신기하고 새롭다.
아빠에 대한 기억보다 오빠에 대한 기억이 더 많고,
세상에서 선우를 제일 좋아하는 오빠바라기.
택이네
"못 믿겠지만 우리 아빠 맞아요."
男·금은방 운영·1944년생·45세
금은방 '봉황당'을 운영하며 홀로 택이를 키우고 있다.
무뚝뚝함과 근면성실의 대명사로, 매일 같은 시간에 골목을 쓸고 가게 문을 연다.
자신과 아들을 가족처럼 챙겨주는 이웃 사람들이 참 고맙다.
단벌신사. 매사에 철두철미한 원칙주의자다.
男·천재바둑기사·1971년생·18세
골목 금은방 '봉황당'집 외동아들.
바둑계의 돌부처로 불리는, 대한민국 국보급 바둑기사다.
11살에 프로 입단, 13살에 세계최연소 타이틀 획득 이후,
88년 현재까지 바둑 랭킹 1위, 상금 1위의 자리를 지키며, 최고의 바둑천재로 불린다.
바둑의 신으로 불리는 택. 하지만 쌍문동에선, 신 보단.. 등신에 가깝다.
친구라고는 한 동네에서 같이 자라온, 정환, 선우, 동룡, 덕선. 네 사람 뿐이다.
바둑판 앞에 앉았을 때 모든 걸 잊을 수 있었다. 그 시간이 좋았지만,
어느순간부터 따듯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그 사람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고,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난다.
처음으로, 바둑판이 아닌 그녀가 사는 진짜 세상으로 나가보고 싶어졌다.
동룡이네
"우리집에는 학주가 삽니다."
男·쌍문고 교사·1941년생·48세
쌍문고등학교 학생주임이자, 동룡이 아빠.
거침없고 화끈한 성격에, 한 번 걸리면 끝장을 보는 호랑이 선생님이다.
골목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발 벗고 나서는 의리파.
성격답게 자녀교육에도 엄격하고 무슨 일이든 허투루 넘어가는 법이 없다.
男·쌍문고 2학년·1971년생·18세
형만 4명인 아들부잣집 막내.
춤으로 학교를 평정한 쌍문동 박남정. 골목에선 도룡뇽으로 불린다.
한 번 봄 춤은 그대로 따라 추는 타고난 춤꾼!
정보통 역할을 톡톡히 한다.
4명의 형들과 같이 자라서 인지, 보고 배운 인생지식이 풍부하다.
그래서 친구들은 고민이 생길 때면 제일 먼저 동룡도사를 찾아온다.
골목에선 유일한 맞벌이 가정이라,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그래도 외롭진 않다.
평생 자신과 함께 해 줄 선우, 정환, 택, 그리고 덕선이 있으니까!
쌍문여고
女·쌍문여고 2학년·1971년생·18세
이름 장미옥, 별명 장만옥
덕선의 단짝 친구, 쌍문여고 최초의 교정기 착용녀.
교정기, 이래봬도 부의 상징이다.
친구들의 연애 상담사이지만 정작 본인은 연애 경험 無
女·쌍문여고 2학년·1971년생·18세
이름 왕자현, 별명 왕조현
'천녀유혼' 왕조현과 이름은 비슷하지만, 얼굴은 정반대.
쌍문여고 하이틴 로맨스 보급책
공부에는 관심 無 오로지 춤과 연애 소설에만 빠져있다.
"응답하라 1988"은 많은 청춘들에게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 드라마이다.
많은 이들에게 어릴 때 추억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추억을 느끼면 옛날을 회상할 수 있었고,
쌍문동 친구들의 생활과 서로의 로맨스에 대한 두근거림,
쌍문동 형제와 남매들의 재미있는 티키타카,
친구들의 코믹생활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안 본 사람들이 있다면 꼭 보는 것이 좋다고 추천하고 싶다.
높은 시청률과 스토리가 탄탄하여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케이블의 응답 시리즈는 한국의 최고 드라마 중 하나라고 여긴다.
그리고 많은 밈을 많들어 냈다.
그 중 하나인
어남류 : 어차피 남편은 류준열
어남택 : 어차피 남편은 택이
이 밈을 생각하고 드라마를 본다면 누구와 이어질지 생각하면서 본다면 재밌을 것 같다.
봐주셔서 감사해요!♥